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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美 입맛 사로잡아”…NBC, ‘한국 길거리 음식’ 집중 조명

떡볶이가 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현지 유력 매체가 평가했습니다. K팝 열풍에 힘입어 세계인들에게 ‘음식 한류’도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미 NBC 방송은 지난 3일 “떡볶이(Tteokbokki)의 점령 : 미국이 탐닉하는 다음 메뉴는 바로 한국의 궁극적인 ‘추억의 음식'(comfort food)”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BC는 “한국인 아무나 붙잡고 가장 좋아하는 ‘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가 뭐냐고 물어보라”며 “아마 가장 첫 번째는 베개같은 떡에 끈적한 고추장 소스로 양념을 얹은 떡볶이일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제 이 요리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BTS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것을 계기로 떡볶이가 새로운 흐름으로 떠올랐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 어린이 TV 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의 아시아인 캐릭터 ‘지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NBC는 사실 한국 음식이 서양인들의 구미를 당기기 시작한 지 한참 됐다며 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비빔밥을 좋아하고, 도심지에서는 한국식 바비큐 요리를 먹으려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NBC는 떡볶이의 유래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궁중 진미로 수라상에 오르던 떡볶이는 19세기 조선 시대에 발간된 요리 백과사전 시의전서(是議全書)에 소개됐으며, 애초 달착지근한 간장과 소고기를 넣고 조리했던 것에서 현재는 삶은 달걀과 어묵을 넣은 매운 음식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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